여름철은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각종 질환들이 발생하기 쉬운데요, 그중에서 특히 주의해야 하는 질환으로 식중독이 있습니다. 높은 기온과 습도는 각종 균의 활동을 활발하게 해서 다양한 질환을 일으키므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여름철 식중독의 원인, 증상, 대처법 및 예방법에 대해 상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식중독의 원인
식중독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기생충 등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고 발생하는 설사, 구토, 발열, 복통, 두드러기 등의 증상을 말합니다.
식중독은 주로 세균에 의해 발생하며, 세균에서 생성된 독소에 의해 발생하는 독소형 식중독과 세균에 오염된 음식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형 식중독이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살모넬라균, 포도상구균, 장염 비보리오균에 의한 감염형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식중독의 증상
식중독에 걸리면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구토, 복통, 설사이며 발열, 근육통, 두드러기, 신경마비, 근육경련, 의식장애 등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가 식중독에 걸렸을 경우에는 그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증상은 보통 잠복기를 거친 뒤 약 72시간 내에 나타나지만, 감염 원인에 따라 30분-8주까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식중독의 대처법
- 병원 진료
- 기도 확보
1. 병원 진료
식중독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곧바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구토 및 설사 증세가 있다면 충분한 수분 공급을 통해 탈수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2. 기도 확보
구토가 심한 경우에는 구토물이 기도를 막지 않도록 환자를 반드시 옆으로 눕혀야 합니다. 또한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구토물을 처리할 때 일회용 장갑을 착용하여 닦고, 비닐봉지에 밀봉해서 처리해야 합니다.
식중독의 예방법
- 청결 유지
- 가열된 음식 섭취
- 음식 보관 및 관리
1. 청결 유지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일은 청결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조리 전후는 물론 중간에도 손을 자주 씻고, 생선이나 생고기 등을 만진 후에는 세정제를 사용해서 30초 이상 씻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주방 내부 뿐 아니라 냉장고 및 조리도구 등을 깨끗하게 세척하고 소독해야 합니다. 냉장고는 알코올 등으로 닦고, 적정 온도(냉장실 4-5℃, 냉동실 -18℃)를 유지하도록 합니다. 행주는 자주 삶아 사용하고, 삶는 게 불가능한 경우에는 일회용 행주 등을 자주 교체해서 사용하여 균이 번식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또한 도마를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게 중요한데요, 플라스틱 도마는 굵은소금으로 문지른 다음 세제를 이용해 닦고, 실리콘 도마는 뜨거운 물로 삶은 뒤 건조하도록 합니다.
2. 가열된 음식 섭취
육류는 75℃, 생선 및 어패류는 85℃ 이상에서 최소 1분 이상 가열해서 섭취해야 합니다. 또한 냉장 보관했던 음식을 먹을 때에는 충분히 재가열 후 먹고, 재가열한 후에도 먹고 남은 음식은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3. 음식 보관 및 관리
세척한 식재료를 바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즉시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고, 조리한 음식은 가능한 한 빨리 섭취하고 남은 음식은 1시간 내에 냉장고에 넣도록 합니다. 냉장보관 중인 조리된 음식은 최대한 빨리 먹고, 보관 기간이 3일을 넘지 않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